[경주·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권의 코로나19 감염 추세가 4월에 이어 5월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증가세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북도가 '5인이상 사적금지 해제'를 담은 '방역1단계' 개편안을 적용한 인구 10만 미만 12개 군(郡) 중 일부에서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개편안 연장 적용에 대한 지역민들의 비판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경북 경주시에서 '경로당' 연관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고 구미에서 교육청 관련 추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 경북권 12개 시군에서 밤새 코로나19 신규확진자 38명이 추가 발생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 38명은 모두 지역감염 사례로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지는 4244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주시 건천읍의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 2021.05.05 nulcheon@newspim.com |
◇ 경주 = 경주에서는 건천읍 소재 '경로당' 연관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는 등 밤새 8명의 신규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 중 6명은 건천읍 소재 '경로당' 연관 추가 확진자로 해당 경로당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어났다.
또 '경산노래연습장' 관련 지난 달 17일 양성판정을 받은 '경주 276번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되고 유증상 감염 사례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주시에서는 5월 들어 4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338명으로 불어났다.
경주시는 지난 1일부터 건천읍사무소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건천읍민 943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 하고 있다.
또 경주시는 건천읍 경로당을 통한 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모든 경로당을 폐쇄하고, 노인종합복지관을 휴관한데 이어 건천읍 5일장을 폐쇄 조치하는 등 지역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 구미 = 구미에서는 지역 소재 L사업장과 구미교육지원시설 연관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는 등 밤새 신규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했다.
'구미 교육지원시설' 관련 지난 달 20일 양성판정을 받은 '구미487번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되고 또 같은 날 확진판정을 받은 '구미 483번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됐다.
지역 소재 L사업장 연관 지난 20일 양성판정을 받은 '구미477번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돼 구미시의 누적 확진자는 545명으로 늘어났다.
◇ 김천 = 김천에서는 지역과 타지역 기존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되고 유증상 감염 사례 1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49명으로 증가했다.
김천시와 보건당국은 유증상 확진자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대책 설명하는 권영세 안동시장[사진=안동시] 2021.05.05 nulcheon@newspim.com |
◇ 안동 = 안동에서는 유증상 감염 사례 등 밤새 신규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 4명 중 3명은 유증상 사례 1명과 그의 접촉자 2명이다. 안동시와 보건당국은 해당 확진자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와 지역 내 추가 동선,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또 지난 달 26일 양성판정을 받은 '안동 241번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돼 안동시의 누적 확진자는 259명으로 늘어났다.
◇ 경산 = 경산에서는 지역 소재 Y교회 관련 교인 2명이 추가 확진되고 해당 교회 연관 지난 달 28일 양성판정을 받은 '경산 1234번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돼 경산시의 누적 확진자는 1284명으로 증가했다.
◇ 영주 = 영주에서는 이달 2일 확진판정을 받은 경기도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되고 지난달 28일 양성판정을 받은 '영주 78번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4명으로 불어났다.
◇ 청도.예천 = 청도군에서는 대구확진자의 접촉자 1명 등 기존 확진자의 접촉 감염사례 2명이 추가 발생하고 유증상 감염 사례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88명으로 늘어났다.
또 예천군에서는 경기도 확진자와 안동 확진자 등 타지역 확진자의 점촉감염 사례 2명이 추가 발생하고 이달 4일 양성판정을 받은 '예천 68번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8명으로 증가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코로나19 검체검사. 2021.05.05 nulcheon@newspim.com |
◇ 포항.영천,칠곡.울진 = 포항과 영천, 칠곡에서는 각각 유증상 감염 사례 1명 등 3명이 추가 발생해 포항지역 누적 확진자는 572명으로, 영천시는 77명으로 늘어나고 칠곡군은 124명으로 증가했다.
또 울진군에서는 타지역서 자가격리 온 후 지난 3일 양성판정을 받은 '울진13번확진자'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불어났다.
경북도에서는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사례 182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 26.0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전날의 '주간 일일평균' 23.9명에 비해 2.1명이 늘어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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