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투기 의혹으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전·현직 고위 공무원이 4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1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투기 의혹으로 내·수사하는 2082명(532건) 중 고위 공무원은 5명이다. 지난 일주일 새 수사 대상에 오른 고위 공무원이 1명 증가했다.
수사 대상에 오른 고위 공무원 중 신원이 파악된 1명은 전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이다. 나머지 고위 공무원 4명의 신원은 현재까지 드러나지 않았다.
전 행복청장은 재임 시절인 2017년 말 세종시 연기면 눌왕리에 아내 명의로 토지 2필지(2455㎡)를 사들였다. 당시 10만7000원이던 공시지가가 현재 15만4000원까지 올라 투기한 의혹을 받는다.
퇴임 후인 2017년 11월말에는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로 들어가는 입구에 가족 3명과 함께 공동 명의로 9억8000만원 상당 건물과 토지도 매입한 의혹을 받는다.
[시흥=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예정지에 일부 부지를 투기 목적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4일 경기 시흥시 과림동 일대 LH 직원들이 매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농지에 묘목들이 심어져 있다. 2021.03.04 mironj19@newspim.com |
합수본이 수사하는 국회의원은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5명이다. 수사 대상에 오른 지방자치단체장과 공무원은 각각 10명, 247명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수사 대상에 오른) 고위 공무원이 1명 추가됐다"면서도 "현재 단계에서 누구인지 말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합수본은 현재까지 21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1720명은 내·수사 중이다. 나머지 143명은 불송치 또는 불입건 조치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의혹은 1199명(267건)이다. 이중 101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900명은 내·수사 중이다.
기획부동산 수사 대상자는 963명(265건)이다. 이중 118명을 송치했고 280명은 내·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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