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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주호영 "영남당 논란은 자해 행위...당원 뜻 많이 반영돼야"

기사등록 : 2021-05-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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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영입, 혁신하고 통합하면 자연적으로 이뤄질 것"
"김기현, 대행체제라고 통합 노력 게을리 하면 안 돼"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영남당 논란'에 대해 "자해행위이고 분열주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출신 지역을 갖고 사람을 판단하는 건 옛날의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월 전당대회 출마선언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5.10 leehs@newspim.com

이른바 영남당 논란은 4·7 보선 다음날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청년에게 인기 없는 정당, 특정 지역 정당이라는 지적과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불거졌다. 

대선을 앞두고 외연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역주의 정당 이미지를 탈피하자는 쇄신의 목소리가 당내 최대 세력인 영남권을 겨냥했다는 해석이다.

이에 주 전 원내대표는 "누가 더 혁신적이고 당을 통합하고 가장 큰 과제인 대선 승리를 위해서 제일 잘 할 수 있나를 놓고 토론해야 하는 것이지, 출신 지역을 갖고 얘기하는 것은 퇴행이고 분열주의"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전까지 원내대표와 당대표 출신 지역이 문제가 없던 걸로 알고 있다"며 "우리 당이 수도권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갖고 있을 때의 성과도 상당 수준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특정 지역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많은데 그런 얘기는 없다"고 덧붙였다.

주 전 원내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당원 비율을 낮추자는 주장에 대해선 "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대선 후보는 국민의 뜻이 반영되는 게 맞고 당대표는 당원 뜻이 많이 반영되는 구조가 옳다"고 일축했다. 이어 "민주당은 당원 비율이 90%"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대의원·책임당원·일반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70%,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지도부를 선출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월 전당대회 출마선언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10 leehs@newspim.com

주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영입할 방안에 대해선 "우리 당이 우리 당 후보와 당원들을 중심으로 열심히 협심하고 자강하면 밖에 있는 야권 대선 후보들이 우리 당이 만든 플랫폼에 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런 노력을 소홀히 한 채 영입과 통합만 해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합을 위한 노력을 먼저 하되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수권 정당으로 인정받는 기초를 튼튼히 하면 당밖에 계신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이란 플랫폼을 통해 정치적 목표를 이룰 거라 확신한다"며 "개별적으로 당밖에 있는 어떤 분과 인연을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분이 우리 당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도록 우리 당 지지도를 높이고 혁신하고 통합하면 자연적으로 그런 일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시점에 대해선 "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마치기 이틀 전에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나 통합 문제를 논의했다"며 "통합에 큰 장애가 없는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대행체제라고 해서 통합 노력을 게을리하거나 연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할 수 있으면 최대한 빨리 통합하는 게 바람직하다.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그런 일은 빠르게,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월 전당대회 출마선언관련 기자회견을 앞두고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1.05.10 leehs@newspim.com

주 전 원내대표는 앞서 출마 회견문을 통해선 "다음 당 대표의 가장 큰 책무는 야권 통합을 이뤄내고 승리할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자기를 내세우기 보다는 조정 능력, 온화한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 경선 시작 시점이 불과 2달여 밖에 남지 않은 지금 시간 허비 없이 '혁신과 통합'을 즉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은 저만의 장점"이라며 "저는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범야권 통합을 이뤄내겠다. 정권 교체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선 경선을 관리하겠다"며 "누가 후보가 되든 '원 팀'으로 대선 승리에 임하겠다. 대선을 위해 공약 준비팀을 즉각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후보가 되는 '국민과의 약속'으로 제시할 대선 공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정치의 근간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실용주의 정당, 문제 해결 정당, 대안 제시 정당이 돼야 한다"며 "혁신과 통합으로,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 정권을 되찾아 이 나라를 정상 궤도에 올려 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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