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제주맥주가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비전을 밝혔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계기로 R&D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양조장 설비 및 인력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4대 맥주회사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며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가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맥주]2021.05.10 lovus23@newspim.com |
지난 2015년 설립된 제주맥주는 크래프트 맥주를 제조, 수입 및 유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주맥주는 '제주위트에일'과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 등 상품을 시장에 연착륙시키며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에 성공했다. 제주맥주의 크래프트 맥주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7년 5.1%의 점유율에서 작년 28.4%까지 확대됐다.
2019년부터는 인도,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을 대상으로 제품 수출을 시작했으며 미국 뉴욕 1위 크래프트 맥주사인 브루클린브루어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브루클린브루어리는 칼스버그를 비롯 세계 각지 맥주 회사와의 오랜 협업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제주맥주의 매출액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영업적자에선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95% 늘어난 216억원을 기록한 한편, 영업이익은 -44조원으로 전년(-95조)에 이어 연속 적자를 냈다.
제주맥주의 총 공모예정금액은 217억~242억원이다. 공모주식 수는 836만2000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600~2900원이다. 제주맥주는 조달 자금 가운데 77억원을 시설투자에, 20억원을 운영자금에 활용할 계획이며 67억원은 채무상환에 쓸 예정이다.
제주맥주는 10~11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13~14일 일반 청약을 받아 25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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