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힌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6시간 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일명 대북전단금지법) 위반 혐의로 박 대표를 소환해 오후 8시20분께 조사를 마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집 앞에 찾아온 방송사 취재진에게 벽돌을 던지는 등 폭행하고, 말리는 경찰에게도 가스총을 분사한 혐의를 받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지난 1월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1.11 pangbin@newspim.com |
앞서 박 대표는 지난달 25~29일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경기·강원도 일대에서 총 두 차례에 걸쳐 대북 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5000장을 북한으로 날려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 6일 박 대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그동안 경찰은 박 대표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내사를 진행한 후 최근 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 대표는 경찰에 출석하며 "대북전단은 사랑의 편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에는 표현의 자유가 있고 출판 보도의 자유가 있고 집회결사의 자유가 헌법에 명시돼 있다"며 "내가 감옥에 가도 동지들이 계속 대북전단을 날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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