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상장 첫날 오름세다. 장 초반 약 6% 상승폭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후 '따상'에 이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코스피시장에서 SKIET는 오전 9시 3분 현재 시초가 대비 1만2500원(5.95%) 오른 2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 10만5000원의 2배인 21만 원에 형성됐다.
SKIET는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최고 품질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글로벌 톱-티어(Top-tier) 소재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4월 28~29일 이틀간 진행된 SKIET 일반 청약에서 80조9017억 원의 증거금을 모으며, 올 3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운 역대 최대 기록(63조6198억 원)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증권사 5곳(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SK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의 통합 경쟁률은 288.17대 1. 이보다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선 1883대 1이라는 국내 증시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관투자가들의 63%는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는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했다.
업계에선 증권사별 중복 청약이 금지되기 전 마지막 공모 대어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IET에 대해 "미래 수익을 현재 가치로 계산하는 방법(DCF)을 사용할 경우 전고체 전지 위협이 크게 부각되기 전까지의 적정 주가 범위는 10만~16만 원"이라고 했다.
한편, '따상'은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서 형성된 뒤 상한가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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