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인구가 2020년 말 기준 14억 1178만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은 11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가진 제 7차(2020년) 인구조사 통계 기자회견에서 중국 총인구가 2019년 14억 5만명에서 14억1178만명으로 1173만 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국 인구는 최근들어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10년 전인 2010년에 비해 7606만 명 증가했다. 전국 전체 가구수는 4억 9416만 가구에 달했다.
중국경제 지속 발전과 관련 주목되는 15세~59세 노동 가능 연령 인구는 총 8억 943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63.35%에 달했다.
남녀 인구 비율에서는 남성 인구가 7억 233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1.24%를 차지했다. 또한 도시 거주 인구가 9억 199만명을 기록, 도시화가 꾸준히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인구조사는 11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실시됐으며 전면 두자녀 정책으로 전환한지 처음 실시된 조사다. 이번 인구조사에는 총 700만 명의 조사원이 투입됐으며 모두 전산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1949년 신중국 건국후 1953년 경제 사회 5개년 계획(1.5계획)을 시작했으며 이듬해인 1954년 부터 전국적인 보통 인구 조사를 실시했다.
1954년 1차 인구조사 결과 중국의 총 인구 규모는 5억 8260만 명에 달했고 1964년 인구 조사에서는 전체 인구가 6억 9458만 명으로 집계, 10년 만에 인구가 약 1억여만 명 늘어났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1.05.11 chk@newspim.com |
이후 문화대혁명 등 정치적 혼란으로 근 20년 간 인구조사를 실시하지 않았고 개혁 개방 이후 1982년 처음 전산(컴퓨터)으로 집계한 3차 인구조사에서는 종 인구가 10억 818명으로 최초로 10억 명를 넘었다.
1990년 4차 인구조사에서는 인구가 11억 명을 넘었고 이후 10년 주기로 실시한 인구조사 결과 2000년엔 12억 명을 돌파했으며, 2010년 인구조사에서는 총인구가 13억 3972억 명으로 13억 명을 넘어섰다. 중국인구는 2019년 14억 5만명으로 처음 14억명을 돌파했다.
서방 매체를 비롯해 일각에서는 인구 감소가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측은 이에 대해서도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0년 인구가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며 이는 중국 인구 노령화가 시장 전망 처럼 그리 엄중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소득 향상과 함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앞으로는 공급측면의 '인재 보너스' 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과거 '인구 보너스' 대신 경제 성장과 자본 시장 발전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