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서방 사회에서 인구감소를 이유로 중국 경제 앞날을 우려하는 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이 5월 11일 전격 인구 조사 통계를 발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제7차 인구 조사 통계 발표에서 중국 인구가 2020년 말 기준 14억 1178만명으로 2019년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제7차 인구조사 통계'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총 인구가 2019년 14억 5만명에서 14억1178만 명으로 1173만 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10년 전인 2010년에 비해서는 7606만 명 증가했다.
중국 인구 증가 둔화가 서방 학자들과 매체들이 주장하는 것 처럼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대내외에 선포한 것이다. 중국은 총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노동절 연휴를 맞아 2021년 5월 3일 중국 샨시성 옌안 황하구간 후커우 폭포를 구경하려는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021.05.11 chk@newspim.com |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남부 위난성 수도 쿤밍에서 멀리 떨어진 한 농촌마을 농가 담벼락에 아들 선호 세태에 대해 딸의 좋은 점을 강조하는 포스터가 나붙어 있다. 이 포스터는 10여 년도 더 된 옛날 선전 구호로 지금은 이곳 농촌에도 남아선호 사상이 소멸됐다고 현지 마을 주민은 밝혔다. 2020년 11월 4일 뉴스핌 촬영. 2021.05.11 chk@newspim.com |
중국측은 경제 발전에 절대 인구규모 이상으로 인구의 질적 개선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과거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인구 보너스였'다면 앞으로는 '인재 보너스' 가 중국 성장을 뒷바침할 것이라고 말한다.
2020년 중국의 전체 가구수는 4억 9416만 가구에 달했다.
무엇보다 중국경제 지속 발전과 관련 주목되는 15세~59세 노동 가능 연령 인구는 총 8억 943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63.35%에 달했다. 노령화가 진전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방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1년 노동절 연휴 기간인 5월 4일 오전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유커(관광객)들이 베이징 서역 출구를 통해 역사를 빠져 나가고 있다. 2021.05.11 chk@newspim.com |
남녀 인구 비율에서는 남성 인구가 7억 233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1.24%를 차지했다. 또한 도시 거주 인구가 9억 199만명을 기록, 도시화가 꾸준히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인구조사는 11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실시됐으며 전면 두자녀 정책으로 전환한지 처음 실시된 조사다. 이번 인구조사에는 총 700만 명의 조사원이 투입됐으며 모두 전산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1년 5월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 7차(2020년) 인구조사 결과를 발표, 2020년 인구가 14억 1178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2021.05.11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