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호남 최대 철도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익산역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도심 발전을 가로막는 익산역 철도차량기지 이전이 확정되면 여객과 물류 그리고 광역환승체계까지 구축되는 명실상부한 전국 철도교통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X익산역 광장[사진=익산시] 2021.05.11 gkje725@newspim.com |
이를 위해 국가철도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행을 위해 익산역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중장기 철도운영 전략'과 한국철도공사' 일반열차 운행계획'에 따르면 2023년부터 일반열차인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전기열차(EMU-150)로 전환된다.
또 고속화 전략에 따라 고속열차는 200km 이상 장거리, 일반열차는 200km 미만 중·단거리를 운행하며 거점역에서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간 연계 환승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호남권 거점역인 익산역을 중심으로 일반열차의 착발역이 용산~익산, 익산~목포, 익산~여수엑스포 등으로 조정되면 익산역을 거점으로 하는 일반열차의 운행 횟수가 대폭 증가하게 되는데 이를 고려한 익산역 철도차량기지의 확장 이전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도심 중앙에 위치한 철도차량기지가 외곽으로 이전할 경우 익산역 이용객들의 광역환승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익산역 철도차량기지 이전으로 확보되는 철도 부지 9만9000여㎡ 공간에 고밀도 복합개발을 시행해 핵심 앵커시설을 도입하고 배후 정주 여건이 조성되면 명실상부한 전국 철도교통망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KTX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및 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과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어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해 국가계획에 익산역 철도차량기지 이전과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사업을 반영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철도차량기지가 성공적으로 이전되고 광역환승체계가 구축되면 전북대도시권 형성을 위한 교통연계체계 구축은 물론 유라시아 국제철도 거점역 수행을 위한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전국 철도 교통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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