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미국 정부가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유관 기업들을 초대해 다시 한번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4월에 이어 한 달만에 두 번째 회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참석 기업 리스트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반도체 칩 부족문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은 오는 20일 관련업계와 화상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날은 백악관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 전날로, 회의에서 삼성전자의 투자계획이 공개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회의에는 인텔을 비롯한 미국 내 반도체 생산업체는 물론, 해외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와 반도체 수요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만의 TSMC, 제너럴모터스(GM), 포드, 구글, 아마존 등이 참석 기업 리스트에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에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재 아래 삼성전자, 인텔, TSMC, 포드와 화상회의를 연 바 있다.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업들에 미국 내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해 달라고 주문했고, 회의를 전후해서 인텔과 TSMC는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삼성이 받을 투자 압박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역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신규 공장 투자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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