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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 SKT와 AI 라이선스 계약…'테미'에 '누구' 탑재

기사등록 : 2021-05-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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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휴림로봇은 SK텔레콤과 '누구(NUGU)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휴림로봇의 스마트 서비스 로봇 '테미(temi)'가 SK텔레콤의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를 탑재하면서 국내 B2C 및 B2B 소프트웨어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휴림로봇의 테미에서도 누구의 음성인식 기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B2B 기업 고객들도 현장에서 더욱 다양하게 테미를 활용할 수 있는 '누구' 기반 맞춤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해 탑재했다.

[로고=휴림로봇]

휴림로봇은 테미에 누구를 탑재하기 위해 이스라엘 '로봇테미' 본사와 협업, 3사(휴림로봇-SK텔레콤-로봇테미)가 약 1년여간 기술협력을 진행해 왔다. 2019년 휴림로봇과 SK텔레콤은 국내 AI 기반 로봇 사업 추진을 위해 테미를 활용한 '전략적 제휴 및 상호 기술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휴림로봇은 지난해 11월부터 누구가 탑재된 테미를 서울 홍대 SK텔레콤 'T팩토리'에 설치하고 시범 운영했으며,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테미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추가 개발을 병행해 왔다. 이를 통해 휴림로봇은 테미의 B2B 기업 고객들도 누구의 서비스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맞춤 애플리케이션 '표준콘텐츠'를 개발했다.

표준콘텐츠는 테미 사용자가 직접 사용하고자 하는 서비스 및 콘텐츠를 편집할 수 있는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이다. 기업 및 단체 사용자들은 이를 활용해 기업 로비 라운지, 전시체험관, 박물관, 리테일 매장 등 다양한 작업 환경에 맞춤화된 테미의 사용이 가능하다. 정보 제공, 상품 소개 및 위치 안내는 물론 누구가 제공하는 지식백과나 감성 대화, 라디오, 뉴스 등의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누구는 한국어 인식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유용한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들도 제공하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누구를 기반으로 한 표준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다 더 다양한 장소에서 테미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휴림로봇과 SK텔레콤은 향후에도 추가적인 콘텐츠 발굴을 위해 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누구가 탑재된 테미의 활용성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표준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은 테미 전용 앱 스토어인 '테미 스토어(temi store)'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개인 사용자는 테미 스토어에서 누구 AI를 설치하면 누구의 기본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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