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여권 대선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대선 경선연기론에 대해 "원칙대로 하면 가장 조용하고 합당하지 않나"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경기도,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현실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당 일각에서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 등을 이유로 대선 경선을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예정대로 경선을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A홀에서 열린 경기도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국회 토론회'에 참석,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2021.05.12 kilroy023@newspim.com |
최근 부적격 논란이 불거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해선 "청와대와 국회가 국민과 당원의 힘을 잘 감안해 적절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봤다.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서 "사면문제는 통치행위에 가까운 매우 정무적이고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존중해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본다. 저 같은 사람이 의견을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이 지사는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총량 유지 확장 원칙을 지키면서 구체적인 타당성과 형평성을 지켜나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업무용 부동산, 개인 실거주용 주택 등 필수부동산에 대해선 부담을 최소화하고 지원을 강화하되, 비주거용 다주택에 대한 금융제한을 강화하는 식으로 총량을 계속 유지 확대해나가야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피해나 억울한 부분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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