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개최 요구에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게 여야 협상을 진지하게 더 해달라"면서도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 자리를 계속 비워둘 수 없다"고 답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박병석 의장과 만난 뒤 이같은 대답을 들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12일 오후 박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하기로 했는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를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를 해와서 급히 의장을 찾아뵈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병석 국회의장. 2021.04.19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오후 2시에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소집해 청문보고서 채택을 시도한 뒤, 본회의를 열어 인준 동의안 표결을 해달라고 요청을 드렸다"며 "사퇴서를 제출한 4개 상임위원장 보궐선거도 함께 진행해줄 것도 요청드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병석 의장은 "국회가 국무총리 인준안을 원만히 처리할 수 있게 여야간 협상을 진지하게 더 해달라"며 "내각을 총괄하는 국무총리 자리를 계속 비워둘 수는 없다는 부담도 있다"고 답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청문 절차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은 본회의에 인준안을 바로 부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박 의장은 그에 대한 답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민주당 원내대표단 요청을 상당히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가 임혜숙·박준영·노형욱 등 세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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