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KT&G의 1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여행객이 줄면서 면세 판매가 부진한 동시에 자회사 KGC인삼공사의 실적이 하락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176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금액이다.
매출액은 1조2639억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718억300만원으로 7.3%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KT&G로고. [사진=KT&G] 2021.03.18 jellyfish@newspim.com |
KT&G는 영업이익 소폭 성장이 중동 및 독립국가연합(CIS), 해외법인의 매출단가 상승 효과라고 봤다. 매출액 증가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국내 및 수출 판매 호조와 해외법인 성장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개별실적의 경우 영업이익은 248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0.8% 역성장했다. 매출액은 7578억원으로, 14.6% 신장했다.
국내 담배 판매량(궐련)은 96.3억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6000만개비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은 64.5%로 0.5%p 올랐다.
해외 담배시장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30.1% 증가한 95억개비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15.8% 증가한 1937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KT&G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는 실적이 하락했다. KGC인삼공사는 1분기 영업이익 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711억원에서 25% 역성장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3911억원이던 게 2.8% 줄어든 3802억원에 그쳤다.
KT&G 관계자는 "여행객이 감소하면서 면세 및 법인 채널 판매량이 급감했다"며 "그럼에도 근린상권 및 설 특수기 수요로 로드숍 매출이 증가해 매출은 소폭 하락 수준으로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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