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삼성전자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7만 원대로 내려왔다. 장 중 8만 원선 아래로 내려온 건 작년 12월 30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23% 내린 8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오후 12시 57분경엔 7만9800원까지 빠졌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삼성전자를 7920억 원, 기관은 4943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조2689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주가 약세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 글로벌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방압력을 받는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피어인 대만 TSMC가 전월 대비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한때 9% 급락하는 등 대형주들에 대한 패닉셀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 1월 11일 9만6800원까지 뛰며 10만 원에 근접한 바 있다. 그러나 금리 상승으로 증시가 약세 흐름을 타자 주가는 8만 원대로 내려왔고,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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