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양승조 충청남도지사가 12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앞에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정통을 잇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양 지사는 이날 선언식에서 "이곳 세종시는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정신적 유산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라고 운을 뗐다. 그리고 "저 양승조는 2010년 세종시 원안을 사수하고자 22일간 단식투쟁을 했다"고 밝혔다.
대선출마 선언하는 양승조 도지사.[사진=세종시기자협의회] goongeen@newspim.com |
이어 "민주당 볼모지인 충남 천안에서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지냈다"며 "민주당과 충청이 저를 키웠다"고 충청권 대표주자임을 강조했다.
양 지사는 "지난 3년동안 충남도정 책임자로 3대 위기 극복을 위해 진력했다"며 사회안전보험, 농어민수당, 행복키움수당, 무상교육, 무상급식,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등의 정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청년 일자리 조성,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행정수도 완성, 첨단산업 분야 세계 1위 달성,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교류협력 정상화, 미국·일본·중국·러시아 협력 강화 등을 약속했다.
양 지사는 "청년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보증금 5000만원 월세 15만원에 아이 2명을 출산하면 월세가 면제되는 행복한 주택을 1년에 20만채씩 15년간 300만채를 짓겠다"고 말했다.
또 "국방의무를 수행하는 청년들에게 사병 월급을 최저 임금 수준으로 인상하겠다"며 사회 양극화와 저출산 및 고령화 3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공동체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출마 선언하는 양승조 도지사.[사진=세종시기자협의회] goongeen@newspim.com |
그는 "수도권 규제 강화와 재정분권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국세와 지방세 비율 6:4로 조정',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 '국회와 청와대 세종시 이전으로 행정수도 완성' 등을 약속했다.
이어 "첨단산업 분야가 세계 1위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5대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특히 저궤도 소형인공위성부터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낙연 전 국무총리, 우원식 전 원내대표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 나소열 전 자치발전비서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의원은 박영순(대전대덕구) 강준현(세종을) 홍성국(세종갑) 문진석(천안갑) 박완주(천안을) 이정문(천안병) 김종민(논산·계룡·금산) 어기구(당진) 의원이 참석했고 윤일규, 이규희 전 국회의원과 권중순 대전시의장, 김명선 충남도의장 등도 참석했다.
가세로 태안군수, 황명선 논산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김정섭 공주시장, 문정우 금산군수, 박정현 부여군수, 맹정호 서산시장, 최홍묵 계룡시장, 홍재표·오인철·이계양·이영우·조승만·장승재·김대영·한영신 충남도의원 등과 양 지사 지지 모임인 양대산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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