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올해 3연임에 성공한 김용범 메리츠손보 부회장이 다시 한번 공격경영을 주문하고 나섰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달 초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업계 2위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태아보험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영업현장 지원을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3연임하는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실적 '퀀텀점프' 2021.04.02 0I087094891@newspim.com 2021.05.12 0I087094891@newspim.com |
김 부회장은 부임 첫 해인 지난 2015년부터 3년 내 당기순이익 기준 3위에 진입하겠다는 33플랜 내세웠다. 연임이 확정된 2018년에는 2021년까지 업계 2위를 달성하겠다는 넥스트33플랜을 알리며 임기마다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해왔다.
김 부회장은 '아메바 경영'을 앞세워 지난 2017년 38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더니, 지난해에는 이를 또 한번 뛰어넘은 4334억원 규모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아메바 경영은 조직을 부문별 소집단으로 나누고 개개인이 경영자 의식을 갖고 조직이 굴러가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아메바 경영 정착을 위해 성과보상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4월까지 결산 결과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근소한 차이로 업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압도적 차이로 2위로 치고 나가겠다는 구상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결책도 내놨다. 태아보험 시장에서 더 경쟁력을 갖추고, 기존 지점에서 분할한 신규 지점의 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우리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닌 '이루고 싶은 목표'를 수립했기 때문"이라며 "'단순한 수치 개선'이 아닌 '본질적인 경쟁력 개선'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면서 창의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경영을 주문했다.
0I0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