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특별사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삼성 창업주의 고향인 의령에서 이어지고 있다.
오태완 의령군수가 12일 정곡면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특별사면 촉구하는 군민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의령군] 2021.05.12 news2349@newspim.com |
의령군 정곡면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삼성 창업주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서부경남발전협의회 의령군지회는 12일 호암 이병철 회장 생가터가 있는 정곡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촉구하는 군민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서부경남발전협의회 의령군지회가 주최하고, 경남자유민주보수총연맹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시·군지회, 군내 사회단체 연합회,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 특별사면은 시대의 요청이자 국가의 미래 경제 비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적인 염원인 대한민국의 백신확보를 위해서도 삼성의 적극적인 힘이 필요하다"라며 "이 부회장의 글로벌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5월에 있을 문재인 대통령 미국 방문에 반도체·백신특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특별 사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삼성그룹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을 이뤄왔다"고 지적하며 "대한민국이 세계속의 일류국가로 인정받는 일에 선도적 역할과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에 기여해 왔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와 함께 삼성일가가 보유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국립 박물관 및 미술관 등에 기증과 관련하여 의령에 가칭 '이건희 미술관'을 건립하자는 분위기가 확산 추진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