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로 주택 매수세가 줄었지만 재건축과 역세권 단지의 강세로 집값 상승세가 지속댔다.
한국부동산원이 13일 발표한 '5월 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09%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와 같은 0.23% 상승했다.
<자료=한국부동산원> |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상승폭이 높았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효력발생일 이후 매수세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다만 역세권 등 주거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상승률이 높았다. 서초구는 반포·방배동 중대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0.19% 올랐다. 송파구는 오금동 주요 단지와 잠실동 재건축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0.15% 뛰었다.
강남구(0.13%)는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07%)는 신축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강남권 이외에는 영등포구(0.10%)와 양천구(0.10%)가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양천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에서는 노원구가 상계·월계동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중소형 위주로 올라 0.20%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와 광진구는 각각 0.05%, 0.04% 올랐다.
인천은 지난주 0.55%에서 0.53%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연수구(0.68%)가 선학·연수동 역세권 구축이 강세를 보이며 가장 많이 올랐다. 서구(0.60%)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불로·청라동 위주로, 미추홀구(0.60%)는 주안동 재건축 및 관교·도화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지난주 0.30%에서 0.31%로 소폭 상승폭이 커졌다. 시흥시(0.90%)가 교통호재 영향 있는 대야동 일대 상승 영향으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의왕시(0.69%)와 군포시(0.60%), 오산시(0.54%) 등도 교통개선 및 재건축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다.
세종시는 최근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투기 의혹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0.01%에 그쳤다. 전주 0.05%에서 많이 축소된 것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2%→0.12%) 및 서울(0.03%→0.03%)은 상승폭이 같았다. 5대광역시(0.17%→0.19%)는 소폭 올랐고, 세종시(-0.03%→-0.08%)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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