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스를 잘 파악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강점이 될 것 같다."
강성훈(34‧CJ대한통운)은 13일(현지시간) 밤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리는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달러)에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강성훈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 뉴스핌 DB] |
지난 2019년 PGA투어 첫 우승을 한 바 있는 강성훈은 1,2라운드에서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세계 3위' 욘 람(스페인)과 한조에 속했다.
강성훈은 PGA투어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생애 첫승을 한데는 '부모의 희생이 있었다'고 먼저 되짚었다.
그는 "정말 부모님이 제가 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정말 희생을 많이 하셨다. 타이거 우즈 선수가 그때 최고의 선수였기 때문에, 롤 모델로 삼고, 정말 저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부모님 덕택에 미국에서 골프를 배웠다. 어릴 때부터 적응을 좀 많이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투어를 뛰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해주시지 않았다면, 제가 이 자리에서 이렇게 PGA 투어에서 우승할 수 없었을 것 같다. 네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나서는 강성훈은 "전에 경기했던 트리니티 포레스트 같은 경우에도 좋아하는 코스였지만, 이번에 대회가 열리는 TPC 크레이그 랜치 같은 경우는 내가 연습하는 곳이고 집에서 가깝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많이 쳤던 곳이기 때문에 훨씬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코스를 잘 파악하고 있으니 조금 강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AT&T 바이런 넬슨은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 첫 우승 당시엔 텍사스주의 댈러스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대회가 열렸다.
코스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곁들였다.
그는 "전반 홀과 후반 홀이 조금 다르다. 전반홀 같은 경우 짧은 홀들이 좀 있어서 점수 내기가 쉽다. 후반 홀은 내가 알기로는 파5 두 개를 파4로 변경해놨다. 안 그래도 파4들이 긴데, 후반에는 현재 파5가 하나도 없다. 그렇다 보니 파4에서 스코어를 좀 지키고, 한두 점만 줄인다고 해도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성훈은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재개된 PGA투어에서 총 13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컷탈락했다.
이에대해 강성훈은 "팬데믹이 오고 난 뒤 몇 달 정도 투어를 뛰지 못했고, 그때 아무래도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었다. 그 결과로 슬럼프가 조금 길게 왔다. 최근 들어서, 예전에 하던 스윙으로 다시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이제 다시 찾은 것 같다. 이제 연습할 때나 프로암 칠 때 그런 스윙이 조금씩 나온다. 그런 스윙들을 시합할 때 되찾으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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