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다시 한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지난 8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7만3000건(계절 조정치)으로 직전 주보다 3만4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14일 25만6000건 이후 최저치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는 49만 건이었다.
직전 주 수치는 49만8000건에서 50만7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미국 실업수당 청구 추이.[자료=미 노동통계국] 2021.05.13 mj72284@newspim.com |
미국의 고용시장은 팬데믹의 충격 속에서 벗어나고 있다. 다만 지난 4월 고용보고서는 기대를 크게 밑도는 26만6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확인해 금융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
전문가들은 노동의 수급이 불균형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본다.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학교 수업과 보육 시설의 부족 등이 이 같은 불균형의 요인으로 지적된다.
정치권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안에 포함된 주 300달러의 실업수당 추가 보조금 때문에 노동자들이 일터로 복귀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지난주 53만4000건으로 한 주간 2만8250건 줄었다.
지난 1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4만5000건 줄어든 365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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