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초대 수사관들을 향해 "신속함과 신중함이 조화를 이루도록 일 처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처장은 14일 오전 10시30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대회의실에서 수사관 18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지난 2월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수처장 초청 관훈포럼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2.25 yooksa@newspim.com |
행사는 보안 선서, 임명장 수여식, 기념촬영, 공수처장 인사말씀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수사관은 5급 5명, 6급 8명, 7급 5명 등이다. 수사관 임기는 6년이며 60세까지 연임 가능하다. 이들은 공수처 검사의 지휘·감독을 받아 수사 업무 등에 종사하게 된다.
김 처장은 초대 수사관들을 향해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 좌우명인 "천천히 서둘러라(Festina Iente)"를 인용하며 "신속하게 사건 처리를 하되 신중함과 조화를 이룬 일 처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처장은 "그동안 미국 시인의 시를 인용해 공수처가 가는 길은 우리가 지금껏 가보지 않은 길(road not taken)이라는 말씀을 많이 드렸다"며 "이 길은 천천히 서둘러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천천히 서두른다는 말은 신속함과 신중함을 겸비한다는 의미로 결국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절차를 준수하며 업무 처리를 한다는 것"이라며 "공수처의 지향점을 잘 보여주는 격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실패가 있어도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간다면 반드시 빛이 여러분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