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메리츠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6.8% 증가한 211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금융시장 환경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초로 순이익 2000억원대를 달성했다. 메리츠증권은 앞서 2018년 1분기부터 2020년 4분기까지 12분기 연속 1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자료=메리츠증권] |
1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2847억원, 28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6.7%, 112.3% 증가한 수치다. 각 사업부문이 시장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차별화된 우량자산을 발굴했으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하에 모든 사업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트레이딩과 리테일 부문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회사 실적을 견인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7%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대비 4.9%p 상승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ROE를 유지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올해 3월 말 기준 1546%로 작년 3월말 대비 642%포인트 개선됐다. 신용평가사에서 자본적정성 판단 기준으로 측정하는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구NCR)은 209%로 작년 3월 말(151%) 보다 58%포인트 상승했다.
또 부동산금융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채무보증 규모를 지난해 3월 말 기준 8조4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3조7000억원으로 1년 만에 4조7000억원 감축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적극적인 금융시장 대응을 통해 기업금융(IB)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Sales&Trading), 홀세일(Wholesale), 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리스크를 고려한 양질의 투자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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