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가 철도종합시험선로 사용료를 90% 낮추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바우처를 신설하는 등 철도 산업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철도차량과 부품업계의 부담 완화를 위해 철도종합시험선로의 하루 사용료를 이달부터 대·중견기업 295만원, 중소기업 90만원 수준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철도종합시험선로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충청북도에서 운영 중인 철도종합시험선로는 철도차량과 시설의 성능검증을 위해 요구하는 198개 항목 447종을 시험하는 곳이다. 운영초기 철도종합시험선로 사용로는 하루에 1427만원이었는데, 작년 10월 921만원으로 낮춘 데 이어 이번에 기업들의 부담을 추가로 줄였다.
앞서 국토부는 작년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된 철도산업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철도산업 발전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험선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작년 1월부터는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참여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용료 인하 방안을 수립하는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왔다.
시험선로 사용료는 시험선 운영비를 고려해 산정되는데 사용료의 80% 이상이 전기 기본료와 유지관리비로 구성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시험선로 사용료 인하로 인한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안전한 시험환경을 제공하고 무선통신기반 시험설비(KTCS), 온라인 시험체계 구축을 통한 시험체계 선진화를 위한 협의를 계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시험선로 활성화는 국내 철도업계의 수출 경쟁력 제고 등 철도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순환선 구축, 경전철 시험기반 설치 등 시험선로의 활용도를 점진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시험기반을 마련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스마트 철도종합시험센터를 운영해 국내 철도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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