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박범계 장관이 41주년을 맞이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념해 "5월 광주는 인권이었다"며 "청년들이 날리는 인권과 평화의 나비가 바다를 건너 미얀마까지 이르렀으면 한다"고 심정을 전했다.
박 장관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41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5.04 yooksa@newspim.com |
박 장관은 "아주 오랫동안 폭도, 불법 분자로 매도당해온 역사를 기억한다"고 적었다.
이어 "진실이 진실로 여겨지기까진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며 "역사의 법정에서 채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드러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5월 광주는 인권이었다"며 "사람의 생명과 신체가 국가권력에 의해 부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 청년들이 날리는 인권과 평화의 나비가 바다를 건너 미얀마까지 이르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기념식에는 5·18 민주유공자 및 유족, 정부 인사, 학생 등 99명만 참석해 진행됐다.
정부 측에선 박 장관 이외에도 김부겸 국무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또 정치권에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참석해 민주 영령을 추모했다.
한편 박 장관이 언급한 미얀마에선 지난 2월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이후 민주화 운동 유혈 진압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군부는 미얀마 전역에서 일어난 시위대를 상대로 탄압하는 등 현재까지 사망한 시위자가 800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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