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5-19 14:03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경기도의 5·18 지원금을 비판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진심으로 광주학살을 참회하고 사죄한다면 소속 당원의 망언을 사죄하고 당원을 엄중문책하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참전유공자 생계지원금이 참전유공자에 대한 모욕일 수 없듯이 생계가 어려운 광주 5·18유공자 지원이 모독일 수는 없다"며 "겉으로는 5·18을 인정한다면서도 5·18을 인정하고 싶지않은, 같은 유공자라도 5.18 유공자는 차별하는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김 전 최고위원을 일갈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기도가 월 100만원씩 독립유공자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것은 독립운동 모욕욕이냐"라며 되물었다.
그는 "광주5.18유공자 지원금은 이미 오세훈 국힘당원이 시장인 서울에서도 시행중이며 이 보다 늦은 경기도의 지원내용과 동일하다"며 "국힘당 주장에 의하면 여전히 5.18 지원금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5.18을 모독하고 있으니 중단시켜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가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에게 월 10만원의 지원금을 주는 것을 두고 "참으로 이 모욕을 어찌 지켜봐야 한단 말인가. 이런 돈을 받고도 광주를 말할 수 있는가"라며 "천박한 돈으로 하는 마치 모리배의 정치같아 보인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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