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케미칼이 에어리퀴드코리아(Air Liquide Korea)와 손을 잡고 국내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케미칼은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에어리퀴드코리아와 수소 모빌리티 시장 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소가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로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수소경제 확대를 위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나가기로 했다.
롯데케미칼과 에어리퀴드는 롯데케미칼의 부생수소를 활용해 새로운 고압 수소 출하센터와 수소 충전소 구축에 공동 투자하고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모빌리티 시장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 [사진=뉴스핌DB] 2020.02.17 hj0308@newspim.com |
이와 함께 양사의 선진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수소 사회 진입에 필요한 액화수소 생산시설에 투자하고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고압 수소탱크 기술 등을 협업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추후 블루수소 생산, 이산화탄소 저감, 수소 유통채널 확대 등 수소경제 각 분야에서 다방면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다양한 기초 및 첨단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3개 생산기지(여수, 대산, 울산)에서 저탄소 부생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현재 여수공장에 CCU(탄소 포집‧활용) 기술을 적용한 설비를 구축해 저탄소 기반의 제품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에어리퀴드는 수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 및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50년간 수소 에너지의 생산, 저장에서부터 유통까지의 수소 공급망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구축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양사는 향후 성장하는 수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수소 산업의 중요한 역할을 영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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