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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미 달러화, 연준 의사록 과잉 반응 평가로 하락

기사등록 : 2021-05-2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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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2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논의 가능성 속에서 상승했던 달러화는 전날 우려가 과도했다는 반성 속에서 다시 하락 전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개 바스켓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전장보다 0.46% 내린 89.7920을 기록했다.

전날 달러화는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준이 공개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위원은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을 지속할 경우 향후 열리는 회의의 어느 시점에서 자산매입 규모 변경을 논의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어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연준이 테이퍼링 논의를 일찍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었다"면서 "그러나 달러는 즉각 하락 흐름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5.21 mj72284@newspim.com

액션 이코노믹스의 로널드 심슨 상무이사는 "우리가 지난 24시간 동안 본 움직임의 대부분은 연준 의사록에 관한 것이었다"면서 "시장은 완전히 그것에 과도하게 반응했고 국채 금리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슨 이사는 "조금 생각을 한 후에 시장은 연준이 테이퍼링을 논의하기 전에 몇 달간의 지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오늘 시장은 그것을 가슴에 새기고 어제 우리가 본 움직임을 되돌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 국채금리도 하락 흐름을 보이며 달러 하락을 지지했다.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1bp(1bp=0.01%포인트) 내린 1.6318%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7% 오른 1.2219달러,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60% 상승한 1.418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38% 내린 108.80엔, 달러/스위스 프랑 환율은 0.60% 하락한 0.8983프랑을 각각 나타냈다.

대표적인 상품 통화인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56% 상승했으며 뉴질랜드 달러는 0.33% 올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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