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사회

한동훈 "지난 1년간 잘못 바로잡는 상식적 과정"…증인 출석

기사등록 : 2021-05-21 14:11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검언유착' 사건 당시 독직폭행 소동…오후 증인신문
한 검사장 "재판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말 아껴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지난해 7월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수사 당시 벌어진 '독직폭행'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지난 1년간의 잘못이 바로잡히는 상식적인 과정"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에 대한 5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한동훈 검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폭행 관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05.21 dlsgur9757@newspim.com

한 검사장은 오후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오전에는 의사 임모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1시 38분경 법원에 도착한 한 검사장은 "오늘은 제가 독직폭행 피해자로서 증언을 위해 출석했다"며 "긴 말씀을 드리는 것이 재판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간의 잘못이 바로잡히는 상식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이들 와주셨는데 오늘은 이 정도 하고 들어가겠다"고 짧게 덧붙였다.

앞서 정 차장검사는 지난해 7월 29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채널A 사건을 수사할 당시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을 압수수색하다 한 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 검사장은 수사팀에 변호인 참여를 요청한 뒤 전화를 걸기 위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풀려 하자 정 차장검사가 갑자기 몸을 날려 자신을 넘어뜨리고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 차장검사는 한 검사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하려고 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어 바닥으로 넘어진 것뿐이며 폭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수사관과 검사는 법정에 출석해 한 검사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정황은 없었다는 취지로 증언한 상태다.

사건 당일 소동 직전과 직후를 담은 현장 영상은 있지만, 직접적으로 폭행 장면은 녹화되지 않아 당시 상황을 두고 두 사람이 치열한 설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kintakunte87@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