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 참전용사인 랠프 퍼킷 주니어 예비역 대령(94)에게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수여했다. 미국의 명예훈장 수여식에 외국 정상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퍼킷 예비역 대령이 1950년 한국전에 참전, 중국군과의 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영웅적이고 이타적 행동의 모범을 보였다고 치하했다.
퍼켓 예비역 대령은 한국전에 참전, 1950년 11월 25일과 26일 사이 제 8군 레인저 중대장(중위)으로 평안북도 운산군에 위치한 205 고지 전투에서 중공군에 맞서 용맹함과 대담함을 선보였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퍼켓 예비역 대령은 중공군의 5차례 파상공세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진두지휘하며 이를 격퇴했고, 이 과정에서 2차례 부상을 입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퍼켓 예비역 대령이 충분히 위험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의도적으로 개활지로 3차례나 뛰어나가 적의 공격이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행동을 취해, 부대원들이 적들을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 205고지를 장악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치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퍼켓 에비역 대령이 한국전이 끝난 뒤에도 베트남전에도 참전, 퍼플 하트 훈장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국전은 아직 끝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 훈장을 받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랠프 퍼킷 주니어 예비역 대령(94)의 옆에 무릎을 꿇은 채 함께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