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1일(현지시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 여야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환영한 반면, 국민의당은 "백신 수급계획이 미흡해 아쉽다"는 평가를 내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leehs@newspim.com |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동의하고 판문점선언과 북미 싱가포르 회담 성과를 이어가기로 한 것은 미국이 한국의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외교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성김 대북특별대표 임명에 대해서도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용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송영길 대표 체제의 핵심 어젠다인 백신, 기후변화, 해외원전 시장 공동진출 협력, 남북관계 개선 과제들이 깊이 있게 논의되고 결실을 맺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후속조치가 속도감 있게 실현되도록 정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도 했다.
반면, 김예령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남는다"며 "백신 수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미흡해 야당으로서 남은 과제들에 대한 지적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불안을 달랠 수 있을지 여전히 걱정으로 남는다"며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다만 그동안 소원했던 한미동맹을 다지고 포괄적인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한 데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줬다.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은 인정했지만, 일방적인 저자세에 동조하겠다는 뜻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