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최고의 파트너"라며 "앞으로 더 많은 첨단 산업에서 협력을 확대하여 세계를 앞서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K전기차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22 kckim100@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이날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최고의 파트너"라면서 "미국과 한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 26억 달러를 투자해 조지아주는 26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얻고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간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면서 "어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상호 투자 촉진 및 공동기술 개발을 논의했다. 앞으로 미국 정부가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배터리뿐만 아니라 반도체와 미래자동차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은 미국과 굳게 손잡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첨단 산업에서 협력을 확대해 세계를 앞서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틀랜타 총격 사건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사건을 단호하고 공정하게 처리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인종 증오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 정부도 미국 정부, 한인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전날 워싱턴 D.C.에서 '한미 기업 라운드 테이블' 경제행사를 통해 우리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에 대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 행사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를 비롯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최태원 SK회장 등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조지아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 사업 베이스캠프로 포드와 폭스바겐 등 미국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한다.
2025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지난 2019년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1공장은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2공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해 상호 호혜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선언했다. 따라서 우리 배터리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는 한미 양국의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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