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 32.9%를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고 성적을 거뒀다. '네오 QLED' 등 신제품 판매 호조가 점유율 확대를 이끌었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발표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5122만6000대로, 지난해 1분기 4661만2000대와 비교해 9.9% 성장했다. 금액기준으로는 206억3292만4000달러에서 273억9329만3000달러로 32.8% 성장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Neo QLED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2021.03.01 iamkym@newspim.com |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지킨 삼성전자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금액기준 32.9%의 점유율로 역대 1분기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수량 기준 11.1%, 금액 기준 3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 성장률을 넘어섰다.
1분기 삼성 TV의 호실적은 QLED를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의 판매 증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QLED는 268만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154만대 대비 74.3% 성장했다. 이 중 삼성전자는 약 201만대를 판매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새롭게 출시한 네오 QLED 인기에 힘입어 QLED 1000만대(작년 779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옴디아는 업계 전체에서 QLED 판매량이 1200만대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세에 있는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46.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80형 이상 시장에서는 금액 기준 52.4%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80형 이상 초대형 제품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수량 기준 180%, 금액 기준 132%로 초고속 성장 중이다. 삼성전자가 1분기 판매한 75형 이상 시장에서 80형 이상 판매 비중은 수량기준 27% 가량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형 이상 제품을 약 3배 더 판매한 결과다.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도 지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2500달러 이상 TV는 약 64만대 정도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36만대 대비 1.8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올 1분기 금액 기준 46.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와 소니가 각각 24.5%, 17.6%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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