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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미 달러화, 테이퍼링 경계 희석되며 추가 하락

기사등록 : 2021-05-26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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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25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달러화를 매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개 주요 바스켓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8분 기준 전날보다 0.23% 내린 89.6460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2개월 반간 최저 수준이다.

연준 인사들의 계속된 초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이날 달러 하락세를 지지했다.

일본은행(BOJ) 주최 행사에 앞서 공개된 연설문에서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완전히 지지하며 이것을 변경할 근거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 달러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5.08 mj72284@newspim.com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많은 다른 선진국의 이자율이 지난달 상승했으며 이들 국가의 통화는 달러 대비 더 경쟁적"이라면서 "이러한 차이에 대한 전망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챈들러 전략가는 이어 "연준은 다른 중앙은행보다 통화정책을 조정하는데 뒤처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달러화 약세 속에서 중국 위안화는 3년간 가장 강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중국의 빠른 경제 회복 역시 위안화를 지지하는 요소다.

유로/달러 환율은 0.30% 오른 1.2253달러,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04% 하락한 1.414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06% 내린 108.70엔, 달러/스위스 프랑은 0.18% 하락한 0.8951프랑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상품 통화인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04% 내렸고 뉴질랜드 달러는 0.24% 올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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