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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가격 15년래 최대폭 급등...백악관 "우려된다"

기사등록 : 2021-05-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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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지난 3월 주택가격이 약 15년 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한 것과 관련해 백악관이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아이오와의 주택단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현재 주택가격 추이를 모니터링 중이라며 "주택가격 상승은 내집마련 비용과 주택시장 접근성 면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우리는 새로운 주택공급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3월 전국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13.2%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05년 12월 이래 가장 큰 사승폭이다. 

집값은 10개월 동안 꾸준히 올랐다. 3월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년 사이에 12.8%, 20개 주요 도시는 13.3% 올랐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시가 2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19.1%), 워싱턴주 시애틀(+18.3%)이 뒤를 잇는다. 

이는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은 수준인 가운데 수요는 많지만 그만큼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맞물린 탓이다.

모기지뉴스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2월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 미만. 3월에는 3.4%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4월 시장에 나온 주택 매물은 116만채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달 대비 20% 급감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도시를 떠나 근교·시골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인 가운데 집짓는데 필요한 목재 등의 가격 상승, 인건비 인상 등도 공급차질의 원인으로 꼽힌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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