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1공장 부지 매각을 추진한다.
28일 중국 현지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베이징 1공장이 소재한 베이징 순이구와 1공장 부지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베이징현대 1공장은 2002년말 현대차가 베이징자동차와 합작으로 중국에 진출하면서 세운 공장이다. 연산 30만대 규모로, 아반떼와 EF쏘나타 등을 생산해왔다.
하지만 2017년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여파로 판매 부진과 공장 노후로 인해 2019년 4월부터 멈춰선 상태다.
해당 부지 활용은 순이구 정부의 소관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합작법인이 순이구와 베이징 1공장 매각협상을 추진 중"이라며 "조만간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는 올해 중국 시장 반등에 나섰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G80 등 신차 10여종을 출시할 방침이다.
현대차 연간 가이던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56만2000대를 판매 목표로 세웠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6% 늘린 수치로, 유럽(18.4%), 북미(12.0%) 등 보다 높다.
또 기아는 25만5000대로 현대차와 합해 총 81만7000대다. 현대차그룹 안팎에서는 지난해 중국 판매량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고, 올해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형'올 뉴 투싼(현지명: 추웬신투셩)'콘셉트 모델. 사진제공=현대차> |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