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대표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한 이준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과 장모에 대해 공격하면 충분히 받아치고, 역효과까지 상대 쪽에 넘길 해법이 있다"고 했다.
현재 내년 대선 야권 최고 유력주자인 윤 전 총장의 '제갈량'을 자처하며 당대표로서의 경쟁력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전 최고위원(좌)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뉴스핌DB] 2021.05.26 taehun02@newspim.com |
이 후보는 30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 프레스18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만약 우리 당에 들어와 함께 한다면 제가 윤 총장 쪽에 비단 주머니 3개를 드리겠다"며 "급할 때마다 하나씩 열면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윤석열 전 총장이든 김동연 전 부총리든 누구라도 우리 당에 입당하면 당대표로서 당에서 같이 하는 당원 동지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상대 측에서 공격이 들어오면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라도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한 "우리 당에 들어와서 경선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다 끌어들일 생각"이라며 "경선에 20명 나와도 상관없다. 누구든 들어와 대선에 나가 이기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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