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미국이 지원하기로 한 얀센 백신 100만명분이 다음달 군 관련자들 중심을 접종된다. 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초도물량은 30세 미만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예방접종에 사용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으로부터 6월 예방접종 계획 보완을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5.03 yooksa@newspim.com |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양국간 실무협의 결과 미국 정부로부터 얀센 백신 100만회분을 6월 초 공여받을 예정이다. 이는 애초에 공급하기로 한 55만명분에서 두 배 늘어난 수치다.
접종대상은 30세 이상의 예비군 및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 등이다. 얀센 백신은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등을 거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이 30세 이상에 대해 접종이 권고된 상태다. 얀센 백신은 지난달 7일 품목허가를 받았고 1회 투여만으로 접종이 완료된다.
30세 이상 예비군(53만8000명), 민방위 대원(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13만7000명) 중 예약순서에 따라 접종하고 미접종자는 당초 접종계획에 따라 접종한다.
방역당국은 6월 중 신속하게 접종을 완료하고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60세 이상 접종과 동일하게 사전예약을 통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접종대상자는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10일부터 20일까지 접종을 실시한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우리 군용기가 직접 미국에서 공수해 와서 군 관련자와 예비군, 민방위 대원 중심으로 접종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대상‧일정 등 접종계획과 더불어 신속히 접종을 완료하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철저히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 장병 중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기존 계획대로 화이자 백신을 활용하여 6월 중 접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별계약을 통해 상반기 도입예정인 모더나 백신 5만5000만 회분에 대한 접종도 6월 중 추진된다. 이 물량은 오는 31일에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중대본은 "이번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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