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는 31일 경기도 판교 SK가스 사옥에서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이후 양사는 올해 안에 합작사(JV)를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가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통해 기체수소 충전소 건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시작으로 향후 협력체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LNG 냉열을 활용해 생산된 액화 수소 공급 등 수소 밸류 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모델의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가스가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SK행복충전 논현충전소를 에코스테이션으로 바꿨다. [사진=SK가스] 2020.07.16 yunyun@newspim.com |
롯데케미칼과 SK가스는 JV 설립 후 울산 지역에서 부생 수소를 바탕으로 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생수소는 주로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데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적고 경제성이 높아 초기 수소생태계 조성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국내 3개 생산기지(여수·대산·울산)에서, SK가스는 울산소재 관계사인 SK어드밴스드에서 저탄소 부생수소를 생산중이다.
올해 설립 예정인 JV는 확보된 부생수소의 수요 창출을 위해 수소충전소,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등의 사업을 착수한다.
수소충전소 부지는 초반에는 SK가스의 LPG충전소 네트워크, 롯데케미칼의 물류·부지 자원 등 인프라를 활용하고 이후 약 100개소를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사업은 울산에 위치한 양사의 자회사 및 자원을 활용해 추진할 전망이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은 "SK가스와 함께하는 이번 협력 사업이 양사가 추구하는 환경친화적 기업 가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에너지 성장의 핵심축이 될 수소산업 초기 생태계 형성을 주도하고 다양한 도전을 협업해 향후 친환경 수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며 "기존 사업인 LPG 사업에 LNG·수소 사업을 연결시켜 안정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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