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동안 한 자릿 수를 기록해 잠시 주춤한 모양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청 2021.05.31 mmsnewspim@newspim.com |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는 29일 8명, 30일 7명으로 하루 26명까지 치솟았던 27일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를 보였지만 이전과 달리 대부분 도민간 일상 감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로 막힌 해외여행을 대신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제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28일 제주형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영업제한이 강화된 2단계 격상안을 발표했다.
시행 첫날인 31일부터 제주도는 '제주형 특별방역 11차 행정조치'에 따라 유원시설은 입장객 일일 수용 인원의 3분의 1로, 공영관광지의 경우에는 30%로 제한된다.
또 식당·카페는 오후 11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며, 헌팅포차·클럽·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5종과 노래연습장, 파티룸은 오후 11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다.
이와 관련 31일 오전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주관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오늘부터 6월 13일까지 2주간 제주형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는 만큼 제주지역 확진자 발생 추이를 안심하고 낮출 수 있도록 전 실국이 방역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7명은 모두 제주도민으로,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3명, 코로나 유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3명, 나머지 한 명은 해외 입국자로 파악됐다.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으로 자발적 진단검사를 통해 확인된 3명의 확진자는 아직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추가 감염 경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확진자 비율은 이달들어 신규확진자의 17.1%까지 늘어나 코로나 지역 확산의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방역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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