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이달부터 '서울자유시민대학'이 간결하고 직관적인 '서울시민대학'으로 변경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시민력을 키우는 평생학습 배움터인 '서울자유시민대학'의 명칭이 6월부터 '서울시민대학'으로 변경돼 새롭게 출발한다.
'서울시민대학'은 민주주의, 참여, 자유 가치를 담은 시민의 공간으로 35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명칭 변경은 보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이름으로 시민들에게 더욱 쉽게 불리고 깊이 기억되며,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자유시민대학은 서울시민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평생학습 도시로서의 큰 도약을 하고자 지난 2013년 서울시민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이후 평생학습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기관이라는 의미를 담아 2018년 서울자유시민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쉽게 기억되지 않고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라는 의견이 제기돼 명칭 변경 절차를 거쳐 첫 이름을 다시 찾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민대학 35개 캠퍼스 현황 [자료=서울시] 2021.06.01 donglee@newspim.com |
명칭에서 빠진 '자유'라는 단어는 자문단의 의견 수렴 과정에서 '시민'이라는 단어에 자유의 의미가 내포된 만큼 시민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고 명료한 명칭이 보다 적합하다는 의견이 모아져 결정됐다. 특히 '시민과 함께 한다' 는 시민대학의 핵심 가치 실현을 위해 '시민'이란 단어는 유지키로 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수강생 6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다수인 84%가 기관 명칭을 '서울시민대학'으로 변경하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광역도시의 평생학습기관은 부산시민대학, 대전시민대학, 광주시민대학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었으며 독일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시민대학'이라는 명칭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사람들이 이름을 바꿀 때는 인생을 바꾸고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시민대학' 역시 기억하기 쉬운 새 이름으로 시민들의 입에 자주 불리고 보다 시민의 곁에 가깝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며 "날로 새로워지는 4차 산업 환경에 발맞춰 성장하며 깊이를 더하는 평생학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민대학 하반기 강좌는 9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평생학습포털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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