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물가 불안심리를 조기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인 물가관리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제20차 정책점검회의'에서 "5월 소비자물가 오름폭 확대는 기저효과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가파른 상승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06.02 yooksa@newspim.com |
앞서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4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며 2개월 연속 2%대 상승이다.
이 차관은 "계란은 전월보다 1000만개 많은 5000만+α개를 6월 중 수입하고 긴급할당관세지원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겠다"며 "쌀은 정부비축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막걸리·누룽지 등을 위한 가공용 쌀도 2만톤 추가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6~9월 계절적 가격 상승 경향이 있는 돼지고기는 6월중 최대 30% 할인판매를 실시할 것"이라며 "기업의 원료구매자금 지원금리를 0.2%p 인하하고 통관지원도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달청 비철금속 할인방출을 4개월 연속 실시하겠다"며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도 하반기에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우리경제 회복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가 과도하게 상승할 경우 경기회복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물가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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