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창인 가운데 오는 5일로 예정됐던 수도권·강원도 합동연설회가 취소됐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원인 정점식 의원은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초 전당대회를 서울에서 하기 때문에 수도권 합동연설회 일정을 잡아두지 않았다"며 "그래도 수도권 일정을 한 번 잡아보자고 해서 수원에서 하려고 했는데, 장소 섭외가 안되서 포기를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나경원 후보. 2021.06.01 photo@newspim.com |
당초 국민의힘 선관위는 지난달 30일 광주(제주·호남권)를 시작으로 6월 2일 부산(부산·울산·경남), 3일 대구(대구·경북), 4일 대전(충청권), 5일 수도권(수도권·강원)에서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도권 합동연설회를 위한 장소를 대관하지 못해 취소한 것이다. 이로써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는 오는 4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충청권 합동연설회가 마지막이다.
수도권 합동연설회를 취소한 이유로 후보들의 체력 문제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장소 대관을 못한 것도 있지만, 전당대회 후보자들의 체력도 고려했다"라며 "지난주부터 합동연설회와 TV토론 등 쉴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내주에는 연속으로 3번의 토론회가 잡혀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지난달 25일 서울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비전발표회를 가졌기 때문에 취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는 후보들이 전국을 순회하며 각 당원들을 만나 자신의 비전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하는 이벤트다. 그러나 이번 전당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참석 인원이 제한돼 소수 인원만 참석하고 일부 당원들은 외부에서 후보들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원 투표 70%·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를 선출한다. 당대표 후보로는 예비경선을 거쳐 나경원·이준석·주호영·조경태·홍문표 후보 등 총 5인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