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이 비교적 어렵게 출제돼 문과계열 수험생들이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위권을 가르는 이른바 '킬러' 문항도 다소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 수학은 국어와 같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졌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1.06.03 wideopen@newspim.com |
우선 공통과목은 킬러 문항이 까다롭게 출제돼 학생들이 시간배분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학생들이 공통과목의 문항간 난도 격차가 크다고 느꼈을 것으로 관측된다.
선택 과목은 대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분위기다. 확률과 통계 킬러문항(30번 확률)은 비교적 쉽게 출제됐고, 전반적으로 확률과 통계보다는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미적분과 기하에서도 킬러문항이 평이하게 출제됐다. 수험생에게 익숙한 패턴의 문항이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이 어렵지 않게 풀이를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문·이과 수험생의 유불리는 공통과목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청 주관 3~4월 모의평가 때와 비슷한 수준의 격차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3월 모의고사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미적분 157점, 확률과 통계 150점이었다. 4월 모의고사에서도 표준점수 최고점은 미적분 147점, 확률과 통계 142점으로 모두 미적분의 점수가 높았다.
특히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졸업생도 치른다. 이에 따라 수학 1등급대 고3 문과 재학생들은 3~4월 모의고사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기존 수능에서 자주 출제됐던 빈칸 추론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고, 이번 교육과정에서 추가된 삼각함수의 활용 문항이 출제되는 등 변화가 있었다"며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수능에서는 이과 선택과목 학생이 문과 선택과목으로 전환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재수생이 성적 분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번 개편으로 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을 고르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을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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