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4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충청권 합동연설회를 연다. 수도권 합동연설회를 위한 장소를 대관하지 못해 취소키로 하면서, 이날 일정이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의 마지막 일정이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지난달 30일 광주(제주·호남권)을 시작해 6월 2일 부산(부산·울산·경남), 3일 대구(대구·경북), 4일 대전(충청권)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1일 서울 중구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에 앞서 방송준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나경원 후보. 2021.06.01 photo@newspim.com |
당권주자들은 전국에서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자신의 당 대표 공약과 비전을 발표한다. 다만 코로나19로 참석 인원은 제한된다. 대신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합동연설회는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합동연설회에는 당대표 후보 5명, 최고위원 후보 10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5명 등이 자신의 정견을 발표하며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자리한다.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마치면 오는 1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원 투표 70%·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쳐 당 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예비경선을 거쳐 나경원·이준석·주호영·조경태·홍문표 후보 5인이 당 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전일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이준석 후보를 향해 '유승민계'라고 저격하고, 야권 통합에 방해가 된다는 공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우리는 '여러분은 다른 생각과 공존할 자신감이 있나'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응수했다.
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언급한 나 후보와 달리, 이 후보는 당 대표로 당선되면 임기 중 공정인 영역에서는 사면론을 꺼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도 나경원 후보 등 중진들의 이준석 후보 집중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