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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공화 지지 여부 관계없이 인프라법안 심사 착수

기사등록 : 2021-06-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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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민주당이 다수 의석인 미국 하원이 이번 주 인프라법안 심사에 나선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초당적 법안 합의를 주문하면서 양당 간 협상은 이어지고 있지만 이와 관계없이 민주당이 단독 처리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 2021.05.11 [사진=로이터 뉴스핌]

6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인터뷰한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하원 주택·인프라 위원회가 오는 9일에 인프라안 축조심사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이는 공화당과 협상타결 없이도 법안 표결을 위한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것이여서 사실상 민주당이 '예산조정절차' 카드를 쓸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예산조정절차는 단순 과반 찬성만으로 법안 통과가 가능한 신속 법안 처리안이다. 하원은 민주당이 과반이고, 상원에서는 양당이 50 대 50 의석을 나눠갖고 있지만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장의 표까지 합치면 민주당은 51표를 갖는다.

그랜홈 장관은 "대통령은 (초당적 법안 합의에) 여전히 희망적이고, 조 맨친 상원의원도 법안을 지지할 것이란 기대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맨친 상원의원은 민주당 내 보수성향 의원으로, 민주당이 공화당의 지지없이 독자적으로 법안을 처리하는 계획에 공개적으로 반대해왔다. 맨친 의원의 지지없이는 단독 법안 처리도 불가하기 때문에 양당 간 힘겨루기는 수 주째 이어지고 있다.

앞서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 제안의 1조7000억달러 규모에 훨씬 못 미치는 3000억달러법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최소 1조달러 규모여야 한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법안은 이번 계절이나 단기적인 부양을 위한 것이 아니다. 공화당의 제안은 대통령의 목표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 공화당 측 인프라안 협상가인 셸리 무어 캐피토 상원의원과 3번째 만남을 갖는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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