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조재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부동산 불법 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소속 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했다.
탈당을 권유받은 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주영·김회재·문진석·윤미향 의원, 농지법 위반 의혹이 있는 양이원영·오영훈·윤재갑·김수흥·우상호 의원,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한정·서영석·임종성 의원이다.
이중 양이원영 의원과 윤미향 의원은 비례대표 신분으로, 의원직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최고위원들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전날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의원 12명의 부동산 불법거래 연루 의혹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하기 위해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 최고위원. 2021.06.08 kilroy023@newspim.com |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빠른 시일 내에 철저한 수사가 진행되 옥석이 가려지길 바란다"라며 "해당 의원들도 성실히 수사에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소명자료를 제출, 의혹을 해소해주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모든 당대표후보들이 이 문제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함께 공약했고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12명 대상자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했다"며 "무죄추정의 원칙상 과도한 선제 조치이지만,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집권당의원이라는 신분을 벗고, 무소속 의원으로서 공정하게 수사에 임하여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를 왜 받게 됐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며 "당은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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