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에서 내수활성화 대책을 적극 검토,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하반기 코로나 상황이 진정될 경우 상당부분이 이연된 소비분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간 재정과 수출이 경제의 버팀목이 되었다면 이제는 내수가 성장을 견인하고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화상으로 개최된 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2021.06.02 204mkh@newspim.com |
앞서 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속보치 발표보다 0.1%p 상향 조정된 것이다. 한은은 앞서 1분기 성장률이 1.3% 이상을 기록하면 GDP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2020년 이후의 성장률 상향 조정은 코로나 위기극복 과정에서 우리경제가 생각보다 강한 반등을 이루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우리경제는 국내외 주요기관들의 경제전망치 상향조정, 폭발적 수출증가율 등 코로나 방역상황 속에서도 뚜렷한 개선세의 경기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는 지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개선흐름을 가속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재난지원금 선별지원에 대한 의지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특히 코로나 위기 과정에서 더 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 업종·계층에 대한 각별한 지원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부동산·가계부채 등 우리 경제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불거지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 노력도 소홀함 없이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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