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지난해 충북에서 처음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음성군의 메추리 사육농장이 입식을 시작했다.

9일 음성군에 따르면 이 농장은 지난해 12월 7일 고병원성((H5N8형) AI가 발생해 72만7000마리를 살처분한 지 6개월만인 지난 2일 재입식 승인을 받았다.

고병원성 AI 방역모습.[사진=뉴스핌DB]

이 농장은 축사의 소독과 세척‧방역시설 재정비 등 재입식 요령에 따라 2차례의 방역 점검과 AI 정밀검사를 통과 한 후 3주간의 입식 사육시험에서 이상이 발생하지 않아 메추리 사육을 시작했다.

음성군에서는 지난 겨울 고병원성 AI가 6개 농장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5개 농장도 현재 축사 청소 등 재입식 승인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 14일까지 음성의 33개 농장에서 가축 246만5000마리가 살처분됐다.

식용란 등 615만3000개의 알과 535t의 사료 등이 폐기됐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3월말까지 군내 143개 농장이 약 4개월간 이동제한 조치를 받았다.

음성군은 살처분 농장의 안정적인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난 2월 살처분 보상금 국비분 약 120억원 확보해 해당 농가에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33개 농장의 보상금 지급액은 총 105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현재까지 지급된 금액은 29개 농장에 65억원 정도다.

음성군 관계자는 "올겨울 AI 악몽이 재연되지 않도록 사전에 가금 농장에 대한 철저한 방역관리 지도‧점검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