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9일 제주도민의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는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대체지로 사랑받고 있다. 현재 제주 관광객 규모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휴가철을 맞아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9일 오후 도청 브리핑실에서 제주도민 백신 우선 접종 건의문을 발표하는 원희룡 제주지사.[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1.06.09 mmspress@newspim.com |
이어 "그동안 제주도는 전례 없이 감염자가 적었지만 여행객들이 늘면서 지역감염으로 확산되고, 최근에는 확진자 수가 연일 두자릿수를 넘고 있다"며 대정부 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원 지사는 "청정 제주도의 방역이 흔들리면 심신이 지친 국민들은 갈 곳을 잃게 된다. 제주도의 방역 위기는 결국 대한민국 전체의 상처로 남게 될 것"이라며 "제주도 백신 접종 체계는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어 백신만 있으면 단시간 집단면역이 가능하다. 집단면역형성에 필요한 49만명 분량의 백신을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전에 우선 배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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